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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2020.07.12

우리 시장 거래의 안정화를 위한 장치이지만 동시에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신호인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낯선 개념을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3월 경제 및 증권 기사는 온통 서킷브레이커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얼마나 미칠 것인가를 두고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던 와중에 뉴욕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23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만으로도 화제인데 사흘만에 다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고 맙니다

서킷브레이커 (매매거래중단제도, Circuit Breakers) 란?

주가가 폭락했을 때 잠시 시장을 멈춰 냉정한 판단을 할 시간을 두자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 사태 때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2,200선에서 1,700선으로 약 22.6% 나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증시 폭락을 막아낸 후 효과를 인정받아 각 국가에 도입되었습니다.

1) 뉴욕 증시에서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지난 3월 9일,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발동한 서킷브레이커는 1997년 10월 27일 ‘피의 월요일’ 이후 23년 만에 발동한 것이었습니다.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총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1단계는 S&P 500 지수가 7% 이상 하락하는 경우, 2단계는 오후 3시 25분 전에 13% 이상 하락하는 경우 발동됩니다. 1~2단계가 발동되면 15분 간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5분은 동시호가만 가능합니다. 3단계는 S&P 500 지수가 20% 이상 급락한 경우에 발동되며, 당일 거래는 완전히 중단됩니다.

2) 한국 주식 시장에서의 서킷브레이커의 발동

한국에는 외환위기로 주식 시장이 휘청이던 1998년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되었습니다. 이번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만입니다.

한국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은 미국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1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2단계는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됩니다. 1~2단계가 발동되면 20분 간 시장 전체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은 동시호가만 가능합니다. 3단계는 전 거래일보다 20% 이상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이 때는 당일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사이드카 (프로그램 매매 호가호력 일시중지제도, Sidecar) 란?

사이드카는 블랙 먼데이를 계기로 서킷브레이커와 같이 생긴 제도입니다. 선물시장의 급등락으로 현물시장의 가격이 급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가격 안정화 장치입니다. 마치 경찰의 오토바이 사이드 카가 길을 안내하듯이 선물시장이 사고를 내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전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이드카 발동

선물 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선물의 가격이 코스피는 상하 5%, 코스닥은 상하 6%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되어 5분 간 프로그램 매매를 차단합니다. 발동 후 5분이 지나면 거래가 자동으로 재개됩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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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5월 31일, 이루다투자의 이름이 든든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